述先裕后 :조상을 계승하고 자손을 잘되게 함.先世記錄들을 奉讀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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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대(代)와 세(世)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면서, 예를 들면
성(姓)은 정(鄭)가요,
본관(本寬)은 나주(羅州)요,
시조(始祖)로 부터 26대손(代孫)입니다 라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世)와 대(代)에 대하여 정확(正確)히 알고서 말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자기 집안의 어떤 선조가 나의 몇 대조(代祖)인지,
나는 그 분의 몇 대손(代孫)인지 계산할 때 잘 알지 못해 어려워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이때 좀 안다는 사람이 나사서 하는 말이
'대불급신(代不及身)'이라는 문자(文字)를 쓰면서 해석하여 이르기를,
대(代)는 자신(自身)을 포함하지 않는 반면
세(世)는 자신(自身)까지 포함하여 계산한다는 주장(主張)이다.

 

그런데 이 '대불급신(代不及身)' 이라는 말 자체가 전혀 근거가 없는 틀린 말이다.

본래 대(代)와 세(世)는 같은 뜻으로
원래는 세(世)자를 더 많이 사용하였는데 당(唐)나라 때
태종(太宗)의 이름이 세민(世民)이었던 관계로
황제의 이름자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하여
세(世)자를 쓰지 않고 대(代)자로 통용(通用)했다고 한다.
이 '대불급신(代不及身)' 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 족보(族譜)가 크게 성행하면서
족보(族譜)의 세수(世數) 표시(表示)를 보고 지어낸 말이라고 한다.

예(例)를 들어 말하자면

고조(高祖)로부터 자신(自身)까지 세어보면 5세(世)가 되는데
실제(實際)로는 고조(高祖)가 4대조(代祖)가 된다.


즉(卽) 시조(始祖)로 부터 자신(自身)에 이르기까지 27세(世)라면
시조(始祖)는 당연(當然)히 26대조(代祖)가 되고
자신(自身)은 26대손(代孫)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세(世)와 대(代)가 달라서가 아니라
뒤에 조(祖)나 손(孫)을 붙이기 때문에 1대(代)가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仔細0하게 설명(說明)하자면

족보(族譜)의 세수(世數)는 객관성(客觀性)을 강조하여
시조(始祖)를 1세(世)로 하여 몇 대조(代祖) 또는 몇 세(世)라고 칭하거나
몇 대손(代孫) 또는 몇 세손(世孫)이라고 칭하는 것은
자신(自身)의 할아버지나 후손(後孫)인 본인(本人)을 기준하여
주관적(主觀的)으로 칭하기 때문에 1대(代)가 줄어드는 것이다.

 

조(祖)는 자신(自身)의 선조(先祖)라는 뜻이요,
손(孫)은 선조(先祖)의 후손(後孫)이라는 뜻이므로
자신(自身)이나 선조(先祖)는 자연적(自然的)으로
대수(代數)에서 제외(除外)되는 것이다.

 

옛날 어른들은 자신(自身)의 성(姓) 아래에 씨(氏)자를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독 족보(族譜)에는
나주정씨족보(羅州鄭氏族譜)니 전주이씨대동보(全州李氏大同譜)니 하여 씨(氏)자를 붙이는데
이것은 객관성(客觀性)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다.

 

또한 자신(自身)의 선조(先祖)를 타인(他人)에게 말할 경우에는
몇 대(代)의 비선조(鄙先祖)라고 칭하는데
이는 자신(自身)을 위주로 한 주관적(主觀的)인 호칭(呼稱)이다.


그러므로 26대조(代祖)는 바로 26세손(世孫)일 뿐, 하등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만일 4대조(代祖)인 고조(高祖)를 5대조(代祖)라고 칭한다면
이는 자신(自身)까지도 선조(先祖)로 칭한 것이 되며,
4대손(代孫)인 현손(玄孫)이 자신(自身)을 5세손(世孫)이라고 칭한다면
이는 고조(高祖)까지도 자손(子孫)으로 칭한 것이 된다.
세상(世上)에 이러한 망언(妄言)이 있을 수 있는가.

이제 우리는 똑바로 이해하고 똑바로 알아야 한다.

한번 잘못 인식(認識)된 지식(知識)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상식(常識)이기에 착오(錯誤)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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